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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러 채무상환 유예조치 종료"…러 100년만에 디폴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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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국채에 대한 원리금 및 이자지급 상환이 가능토록 했던 유예조치를 추가 연장하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25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러시아는 100여년만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국채 원리금과 이자를 미국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수 있도록 유지해왔던 대러제재 유예조치를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해당 유예조치는 25일 0시를 기해 종료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재무부와 중앙은행 및 주요 은행,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다만 기존 미국 채권자가 러시아로부터 국채 원리금이나 주식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달 25일까지는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뒀다.


러시아는 당장 오는 27일 1억달러(약 1265억원) 규모의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막지 못하면 본격적인 디폴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가 디폴트에 빠질 경우, 지난 1917년 공산혁명 당시 이후 100여년만에 첫 디폴트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상환을 강제로 막을 경우,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갚겠다는 입장이지만 달러표시 채권의 경우, 대부분 달러 이외의 통화로 상환이 금지돼있어 루블화로 지불해도 디폴트가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유예조치 연장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진 않았는데, 내 생각에는 유예가 계속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러시아가 지급 방법을 찾지 못하면 기술적으로 디폴트 상태가 되지만, 나는 이것이 러시아의 상황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세계 자본 시장과 단절돼 있고 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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