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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북 탄도미사일 요격 훈련 나선다

최종수정 2022.05.25 06:47 기사입력 2022.05.25 06:47

이순신함이 SM2미사일 발사훈련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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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우리 해군의 제독이 올해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가해 서 참가국들의 ‘원정 강습단 훈련’을 처음으로 주도한다. 그간 해군은 림팩에 대령급을 파견했으며, 준장이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7월께부터 8월초까지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 열리는 림팩 훈련에 해군 준장이 원정 강습단장으로 참가한다.

1971년부터 시작돼 격년제로 올해 28번째를 맞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에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 해군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고,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올해로 17번째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 해군 지휘관이 여러 종류의 연합 훈련 가운데 원정 강습단 훈련을 지휘함으로써 우리 해군의 위상도 한층 올라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림팩에 처음으로 해군의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4500t급)과 214급(1800t) 잠수함도 파견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중 우리 해군함정에서 SM-2를 발사할지도 관심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SM-2를 장착한 함정은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구축함(DDG) 3척과 충무공이순신함 등 구축함(DDH-2) 6척이다. 이 함정들이 SM-2를 실사격하려면 격년제로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림팩에서만 가능했다. 이번 훈련에는 세종대왕함과 문무대왕함이 참가한다.

림팩에 참가한 함정의 SM-2 발사횟수는 많지 않다. SM-2를 장착한 우리 함정은 2004년부터 림팩에 참가해 총 31발을 쏴 본 것이 전부다.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이 2012년과 2018년 8발을 발사했고, 충무공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이 2발을 발사했다. 해군은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훈련 횟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림팩에선 미 해군 항공모함와 함께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훈련기간중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해군은 최근 미 7함대 70기동부대와 화상회의를 통해 양측의 훈련과 작전수행 계획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훈련에 미국은 태평양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배수랑 10만t)을 포함시켰다.


올해 림팩엔 총 27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2022 국방수권법안(NDAA)’ 계획엔 대만을 림팩에 초청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대만이 실제로 이번 훈련에 참가할 경우 중국의 거세게 반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지금까지 대만은 훈련참여에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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