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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대출 1.5조원 줄어…통계작성 이래 '첫 감소'

최종수정 2022.05.24 12:05 기사입력 2022.05.24 12:0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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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주택매매거래 둔화·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가계대출이 2002년 4분기 통계 편제 이후 처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말 대비 6000억원 줄었다. 이는 2013년 1분기 이후 첫 감소세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까지 더한 액수다. 가계신용은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기본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가계신용에서 카드대금 등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175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2002년 4분기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다. 주택매매거래 둔화,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 금리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중에선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8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76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6000억원 감소했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주택 거래 둔화 등으로 작년 4분기보다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금융기관의 관리 강화 등으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금융기관의 대출 규제 완화 노력 등 때문에 4월에 다시 소폭 늘었으나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고 주택매매 거래는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분기 대비 예금은행(-4조5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2조5000억원)이 감소로 전환한 반면 기타금융기관(5조5000억원)이 기타금융중개회사 등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1분기 말 기준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7000억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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