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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월 1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독일, 국민 생활비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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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독일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3달 간, 한 달에 9유로(약 1만2000원)만 내면 버스, 열차 등 지역 내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외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제한 교통 이용권' 가격은 매우 저렴하게 책정됐다. 독일 철도 홈페이지에 따르면 독일 수도 베를린 중부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전철 월간 정액권만 해도 원래 가격은 63유로(약 8만5000원) 이상이다.

독일 정부는 에너지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 주고,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이같은 정책을 도입했다.


정부는 25억 유로(약 3조4000억원)를 투입한다. 이용권 도입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철도·운수업체 등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이미 시즌 정액권 등을 구매한 시민에게는 차액을 환불해줄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철도, 버스 등의 이용객 수가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 포화상태라는 점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무제한 이용 기간이 끝나면 티켓 값이 기존 예상보다 더 치솟아 대중교통의 매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볼커 비싱 독일 교통부장관은 이에 대해 "기후 친화 정책 면에서 거대한 기회"라며 "이 정책 덕분에 모두가 대중교통을 이야기한다. 정책이 도입되기도 전에 이미 성공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독일 녹색당 소속 카타리나 드뢰게 의원은 "인플레이션의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9유로짜리 티켓을 환영할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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