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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이임…"공정·관대한 정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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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에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에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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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이임사를 통해 "과잉된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다"라면서 "평소 강조하는 '공정한' 정의, '관대한 정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심 지검장은 20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중립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검찰은 그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면서 "권력과 검찰이 한 몸이 된 거 아닌가 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가능할지 걱정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중립을 위한 우리 검찰 가족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각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심 지검장은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검찰 선배들이 강조해왔던 것처럼 절제된 수사, 사람과 기업을 살리는 수사를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검사제도는 근대 시민혁명의 산물"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검사의 직무와 검찰의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심 지검장은 지난 18일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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