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사모펀드 중 하나인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에게 계약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19일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동일하게 계약취소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나 조기상환 실패가 발생해 지난해 판매 중단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1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펀드와 관련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내일 개최될 예정이다.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판매사인 하나은행은 고객들에게 '이탈리아 정부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 조기상환은 13개월 이내에 무조건 된다'고 설명했지만 모두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