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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發 실물경제 충격 본격화…타깃 실적에 美 패닉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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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인플레이션발(發) 실물경제 충격이 시작됐다.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경기침체 논쟁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에 이어 타깃의 분기 실적에서도 고물가로 인한 비용 충격이 연이어 확인된 것이다. 시장은 즉각 패닉 셀링(공황 매도)에 빠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64.52포인트(3.57%) 떨어져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종가(3만1490.07) 기준으로도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4.04%, 4.73% 급락했다.

이날 하락장의 트리거는 ‘유통공룡’ 타깃이다. 전날 폭락한 월마트와 마찬가지로 유가 급등, 인건비 부담 등으로 반토막 난 순이익을 공개하자 하루 만에 24.9% 폭락했다.


40여년 이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이 기업 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경기둔화 공포감은 한층 높아졌다. 인플레이션발 실적 쇼크가 향후 제품가격 인상→물가 상승→소비지출 둔화→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경기침체 리스크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마이클 메트칼페 매크로전략 본부장은 "경제 성장의 악화(deterioration)가 기업 실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살만 아메드 글로벌 거시경제부문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성장이 느려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각국에서는 경기둔화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 중국은 올 들어 코로나19 봉쇄 등의 여파로 소비·생산·투자 지표가 모두 급감했다. 일본은 1분기 개인소비 부진 등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종전보다 1.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올해 한국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충격 등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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