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상승에…CU, 도시락 매출 ‘껑충’

17일 편의점 CU에서 고객들이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외식 물가 상승과 일상 회복이 맞물리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U에 따르면 이달 1~15일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신장했다. 서울의 경우 사무실이 밀집한 역삼, 광화문, 여의도 등 오피스가의 매출 신장률은 61.3%로 평균 신장률 보다 12.9%포인트 높았다. 점심시간인 11~14시 사이 발생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59.6% 차지했다.

회사에서 복지혜택으로 지급하는 식권을 CU에서 사용하는 고객들도 전년 동기 대비 74.1% 많아졌다. 회사 인근 식당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보통 한 장당 8000~9000원인 식권을 식당에서 사용하면 1000~2000원의 차액을 개인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물가 상승의 여파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더욱 향상된 맛과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언제나 믿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메뉴와 품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