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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연금·노동·교육 개혁 피할 수 없는 과제…초당적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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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여소야대서 협치 강조
"바이든 대통령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논의"…IPEF 공식 언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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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금보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제위기, 연금개혁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비롯해 아직 끝나지 않은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속한 인준을 위해선 의회 협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엿새 만인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를 다시 찾아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새 정부의 5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이유로 추경안과 연금 등 각종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구현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려면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에게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제공하려면 "교육 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59조4000억원 규모의 이번 추경에 대해서도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논의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서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에 관련된 사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다만 군사적 위기와는 별개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을 위해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연설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박수를 치며 힘을 실었다. 강민국 의원은 두 주먹을 쥐고 머리 위로 올렸다. ‘협치’와 ‘통합’을 강조하는 듯 윤 대통령은 퇴장 전 본회의장을 한 바퀴 돌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모든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앉아서 목례만 하는 의원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는 안부를 나누는 듯 얘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후 만난 기자들이 첫 시정연설 소감을 묻자 "국회에 와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 나가는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저도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한 의미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회 간의 관계에서 여야가 따로 있겠나"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또한 민주당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취임 후 엿새 만의 시정연설은) 그만큼 민생이 절박하다는 것이고 그만큼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국정을 운영했던 민주당이 함께 나서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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