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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TV토론 무산 위기…尹 "무조건 양자"·李 "둘 다 ok"·安 "무조건 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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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방송토론 일정 확정 안 되면서 대선 후보 일정도 '혼란'
성일종 "이재명, 양자토론 받아라"
이태규 "양자토론 하면 다자토론은 불가"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성일종 단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보 TV토론 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혜 의원, 성일종 단장, 황상무 특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성일종 단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보 TV토론 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혜 의원, 성일종 단장, 황상무 특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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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권현지 기자] 설 연휴 대선토론 일정이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정치권이 혼란에 빠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토론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보별 입장차이도 커 설 연휴 TV토론 무산 가능성도 점쳐진다.


28일 국민의힘 선대위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1일 양자토론과 다자토론을 같이 하자는 것은 각 당 후보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금일 11시, 1대1 토론 실무협상을 위해 만날 것을 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다자토론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전날 민주당은 전날 양자와 4자토론 모두 진행하자고 국민의힘에 역제안했다.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을 맡은 박 의원은 오는 31일이라도 양자토론에 응할 테니 예정된 설 연휴 4자 TV토론에 응하라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양자토론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이견도 감지된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대본 내에서는 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라 양자든 다자든 상관없다는 논의도 많다"면서 "처음부터도 다자든 양자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하는 의견도 꽤 많았다. 논의가 갈린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해병대 2사단을 방문, 군 경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해병대 2사단을 방문, 군 경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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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양자토론을 고수하는 것은 결국 윤 후보의 토론준비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준비한 상황에서 다자토론으로 바뀔 경우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윤 후보는 양자토론을 통해 이 후보에게 제기된 대장동 관련 의혹 등을 추궁하겠다는 전략을 짜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 본부장은 "막상 토론 준비팀은 양자를 전제로 준비를 해 온 모양"이라며 "갑자기 포맷을 바꿔서 하기에는 실무팀에서도 곤란하다는 의견을 냈던 것이고 그런 점을 아마 후보가 반영한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방송사들은 여전히 편성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후보 역시도 설 일정 등을 확정하지 못한 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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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윤 후보가 빠진 채 3자 토론회가 열릴지도 불투명하다. 이동영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선거방송준칙이 있는데 여기에 따르면 초청 대상을 상대로 초청장을 다 보냈는데 한 쪽에서 불참 통보를 한 것이면 불참 의사를 밝힌 쪽을 제외하고 진행할 수 있다"며 "3자 토론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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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국민의당은 양자토론은 안 되고 4자토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며 "법원의 판결 취지가 양자토론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실무협상단은 민주당에 양자토론을 포기한다고 하지 않으면 3자토론도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다시 편법 양자 담합토론,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있냐"라며 "정정당당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KBS 방송에서 TV토론과 관련한 룰미팅이 예정됐다. 아 자리에서 오는 31일 TV토론 방송 여부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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