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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나스닥부터 덮친 긴축…1월에만 14.6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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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짙어진 조기 긴축 시그널 탓에 기술주 중심의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가 유독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대형정보기술기업)들을 앞세워 지난 1년간 높여온 상승분을 새해 들어 상당폭 반납한 모양새다. 1월 하락폭만 무려 14.65%. 이는 2000년대 이후 나스닥지수의 월간 하락률 기준으로 역대 6위에 해당한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34포인트(1.40%) 낮은 13352.78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작년 11월의 고점 대비 10% 이상 낮은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데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S&P500지수는 0.54%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추락은 특히 두드러진다. 조기 긴축 우려가 확산하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부터 폭락장을 연출한 탓이다. 나스닥지수의 올해 낙폭 14.65%는 다우지수(-5.99%), S&P지수(-9.22%)를 크게 웃돈다. 고점 대비로는 17% 이상 떨어져 베어마켓(-2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종목별로도 그간 나스닥지수의 성장세를 이끌어온 테슬라가 올 들어 21.54% 밀렸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35.81%, 엔비디아는 25.39%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은 이달 남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반등한다 해도 최근 몇십년래 ‘최악의 1월’로 기록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나스닥지수의 월간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닷컴버블 당시인 2000년 11월의 22.90%였다. 이날까지 1월 하락률인 14.65%는 2000년대 이후 월간 기준으로 6위 수준이다.

갤럭시디지털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증시 하락세는 조정기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나스닥지수는 지금보다 20%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항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행보가 더 빨라지며 거품이 빠질 것이란 주장이다.


반면 고용지표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나스닥지수의 하락세가 실물경제 여파가 아니라는 진단도 나온다. 금리인상 시그널이 예상됐던 FOMC를 앞두고 선반영됐던 하락세가 이제 저가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다. JP모건의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빅은 앞서 투자자 노트를 통해 "시장의 조정이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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