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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1000포인트 급락 후 극적 반등…3대 지수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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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장 초반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며 크게 출렁인 끝에 극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나 결국 반등, 7거래일만에 상승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9% 오른 3만4364.5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8% 상승한 4410.1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고점 대비 10%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63% 오른 1만3855.13을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97%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조기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전장 대비 4.9% 미끄러졌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무려 1115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지난 주 증시 약세를 이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된 여파였다.


종목별로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빅테크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인플레이션 압박을 견디지 못한 Fed가 조기 긴축에 나설 것으로 확실시되며 이날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대량 투매가 이어진 탓이다. 이날 정오께 S&P500지수에서는 단 6개 종목만 플러스 영역에서 거래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020년11월 이후 가장 높은 38선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후 들어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최근 위험자산 축소가 지나치다는 심리가 확산하며 시장은 반등했다. 주가가 폭락한 기술주를 사들이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반등하며 전장 대비 0.11%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닷컴(1.33%), 알파벳A(0.35%), 메타(1.83%)도 상승장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1.47%), 엔비디아(-0.01%), 애플(-0.49%), 넷플릭스(-2.60%)도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VIX지수(29.90)는 이날 장 마감후 30 아래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제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놓을 기준금리 인상 시점,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그룹)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3월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앤 밀레티는 "가장 큰 두려움은 Fed가 어떻게 행동하고 균형잡힌 움직임을 유지하느냐"라며 "앞으로 몇달간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킨 가운데,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리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담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수천명과 전함, 군용기를 동유럽에 배치하는 대비 태세에 돌입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주에는 애플, MS,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공개한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5분의 1가량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25일 공개되는 MS의 분기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약 59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순이익 또한 174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7일 오후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분기 매출은 1187억4000달러, 순이익은 311억6000만달러로 추산됐다. 테슬라는 분기 매출 169억9000만달러, 순이익 23억3000만달러로 전망됐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3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8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3% 오른 1843.3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번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 미국 작년4분기 국내총생산(GDP), Fed가 주시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등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당초 IMF는 지난 19일 수정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영향을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일주일 연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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