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4일 논평서 이재명 비판
"집권하면 어떤 사태 초래할지 심히 걱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북한의 전쟁위협까지 정치공세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지금 전쟁위협을 고조시키는 쪽은 북한이고, 대한민국 정치인은 이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본인의 지지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대선후보, 북한의 전쟁위협까지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대선후보가 정말로 집권하면 어떤 사태를 초래할지 심히 걱정될 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도 안성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군사합의를 해놓으니 매년 33번 발생하던 군사충돌이 3년간 1건 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이렇게 싸우지 않고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허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 '실패'를 외치며 차별화 행보 중인데, 이런 와중에도 북한만은 놓지 못하겠는 모양"이라며 "이 후보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분위기와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3일 미국에서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보다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북한'을 우려하는 미국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인들은 잠재적으로 본토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북한 미사일 문제를 더 큰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또 "현재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 철회 위협을 하면서 노골적으로 우리의 대선에 개입하려 시도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 후보와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자위권 주장인 선제타격론을 마치 전쟁하자는 얘기인 것처럼 몰아가는데, 북한 선전매체의 논리와 흡사하다"고 꼬집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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