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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 FOMC 앞두고 흔들리는 글로벌 증시…커지는 실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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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3대 지수 모두 급락…넷플릭스 21.79% 떨어져
연방금리 선물·유가 모두 하락 전환됐지만…기대 못 미치는 펀더멘털 성적
FOMC 이후 증시 변동성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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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고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는 잡히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FOMC를 마친다면 증시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모두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450.02포인트) 하락한 3만4265.3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84.79포인트) 떨어진 4397.9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2%(385.10포인트) 하락한 1만3768.92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등했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가입자 수 전망을 크게 하향 조정하자 21.79% 급락했다. 아마존과 디즈니, 로쿠 등도 각각 5.95%, 6.94%, 9.10% 하락했다. 결국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향후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어닝시즌에 대한 고민을 야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전면 금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자 글로벌 각국은 규제 등으로 거래량 등이 감소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이 여파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갤럭시 디지털, 블록 등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은 각각 13.38%, 17.84%, 17.25%, 7.43% 하락했다.


한편 지난 21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개최했다. 시장은 이 곳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완화를 위한 해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두 당사자 모두 “오늘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부담된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편입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물론 두 당사자 모두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주장했고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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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지난주 중반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수는 통화정책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압력을 높였고 이는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 및 확대되고 통화정책의 부담 및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 중반부터는 올해 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을 괴롭혔던 변수들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었다. 연방금리 선물과 채권금리는 주 후반 하락 반전했고 유가 급등세도 진정되는 조짐을 보였다. 그럼에도 글로벌 증시는 모두 하락폭을 확대했다.


연방금리 선물과 채권금리 등이 떨어지고 유가가 하락반전했는데 증시가 더 급락한 것은 펀더멘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인 22만건보다 더 많은 28만6000건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 불안심리가 본격적으로 유입된다면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단기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이에 안도하기보다는 2차 조정국면을 경계하고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지난주 증시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 6~7회 금리 인상에 달하는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 긴축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는 1월 FOMC 회의 이후 증시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Fed가 연 6~7회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엔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등 일부 경제지표의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침체를 유발한다면 2019년과 마찬가지로 Fed의 긴축 정책 강도는 완화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현재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원인은 생산이기 때문에 수요를 억제하는 긴축 통화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다. 단순하게 금리 인상이나 양적긴축 시행으로 공급 차질로 인한 제품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없다. 따라서 Fed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무리한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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