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 분석 결과…누적대수 317만대, 전국대비 12.8%
전기차 73.4% 등 친환경차 증가세 가팔라…경유차는 2.3만대 감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317만여대로 일년새 0.61% 늘어난 가운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는 30% 이상 대폭 증가한 반면 내연기관차는 감소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가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 통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17만 6743대로 시민 2.99명 당 1개꼴로 집계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고 있지만 증가율은 0.61%로 전국 시도(2.24%)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24만 6858대에 달했고 인구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중구로 2.0명당 1대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송파구, 강남구(23만 9643대), 강서구(20만 5058대) 등 상위 5개구의 등록 자동차 대수는 서울 전체의 서울 전체의 32.13%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등록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중구에 이어 강남구(44.96%), 서초구(42.96%), 금천구(39.07%), 영등포구(38.77%)순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일년새 31% 이상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자동차인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8만 4898대로 전년대비 31.7%(4만 4554대)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14만 1889대), 전기(4만 564대), 수소(2445대)차는 전년 대비 각각 23.1%, 73.4%, 46.3%로 급증 추세를 보였다. 반면 경유차는 전년 대비 2만 3546대, LPG차는 1만 3403대, CNG차는 227대 줄었다.
성별 등록비율은 남성 63.1%, 여성 22.1%이며 법인 및 사업자 등록비율은 14.8%로 집계됐다. 전연령 · 성별대 등록비율에서 남성 50대(16.76%), 남성 40대(15.96%), 남성 60대(13.43%)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 등록비율은 여성 50대(6.18%), 여성 40대(5.90%), 여성 60대(4.17%) 순으로 높았다.
한편 외국산 차량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외국산 차량은 61만 5639대로 전년대비 4만 6319대 증가했고 전체 자동차 중 19.38%를 차지했다. 일년새 외국산자동차는 8.14% 증가했고 10년 전 대비 218.5%(42만 2346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산 자동차 등록 상위 3개 구는 강남구(14.42%), 서초구(9.97%), 송파구(9.05%)순이었으며 인구 대비 외국산 자동차 등록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중구(19.25%), 강남구(16.65%), 서초구(14.89%) 등이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변화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면밀한 자동차 수요관리와 친환경차 중심의 선제적인 정책 도입 등을 추진해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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