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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TS샴푸’ 장기영 대표 일가, 탈모 테마 틈타 주식 또 팔았다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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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TS샴푸’를 판매하는 TS트릴리온 의 장기영 대표 가족들이 최근 탈모 공약 이슈로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매도했다. 탈모 공약과 회사의 연관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이사.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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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장기영 대표의 가족인 장기훈, 장기하, 장연숙씨는 TS트릴리온의 주식 121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전체 주식의 1.3% 규모의 주식을 하루 만에 시장에서 매각한 것이다.


이날 TS트릴리온의 주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 공약을 내놓자 TS샴푸가 탈모 관련 샴푸라는 이유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791원이던 주가가 1025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장 씨의 가족들은 상한가인 1025원에 주식을 매도했다. 장기훈씨가 40만주를, 장기하씨가 50만주를, 장연숙씨가 30만주를 각각 상한가에 처분했다. 장연숙씨는 1만주를 934원에 팔기도 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놓은 탈모 공약은 탈모 치료약과 모발 이식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의 내용이다. TS트릴리온이 만드는 TS샴푸는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이 작다.


상장사들은 ‘테마주’ 등으로 엮여 주가가 급등락해 거래소에서 조회공시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에 대한 해명 공시를 한다. 또 조회공시가 없더라도 홍보(IR·PR)나 공지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기도 한다.

TS트릴리온의 경우 주기적으로 회사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지만 주주 보호를 위한 탈모 공약 관련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장기영 대표 가족들은 주가가 오르자 주식부터 팔았다.


앞서 장 대표 가족은 지난 11월에도 TS트릴리온의 전환사채(CB) 전환을 앞두고 주식 일부를 시장에서 매도했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로, 주식이 새로 발행되기 때문에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다. 실제 당시 장 대표 가족은 주당 940원대에 주식을 처분했는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말에는 77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TS트릴리온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380억원,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 상장 당시 예상했던 실적과 큰 괴리를 보이며 주가도 급락한 바 있다. 최근 탈모 공약 이슈 이후 1670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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