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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평등연구소 "한국, 서유럽처럼 부유하지만 소득·부 불평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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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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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나라가 소득 수준에 있어서 서유럽만큼 부유하지만 불평등은 서유럽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불평등연구소는 7일(한국시간) 발간한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2'를 통해 우리나라의 불평등 실태를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소득, 부, 성별, 탄소 배출 등 4가지 측면에서 불평등 수준을 살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평균 소득은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3만3000유로(약 3843만원)으로 서유럽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말하는 소득은 연금과 실업보험을 반영한 세전 금액이며 PPP 기준 1유로는 한화 1165.3원으로 계산했다.


2021년 기준 상위 10%가 1인당 15만3200유로(약 1억7850만원)를 벌면서 국가 전체 소득의 46.5%를 가져가는 동안 하위 50%는 전체 소득의 16.0%에 해당하는 1만600유로(약 1233만원)를 벌었다.

보고서는 이어 우리 경제가 1960∼1990년대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급격하게 성장하다 보니 불평등이 상당해졌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 이후 국가 전체 소득에서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10%포인트 늘었고 하위 50%가 차지하는 비중은 5%포인트 줄어들어 불평등이 더 심해졌다.


우리나라 성인이 보유한 부는 평균 17만9700유로(약 2억937만원)으로 중국 평균보다 배 이상, 인도 평균보다 8배 이상 높아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의 불평등은 소득 불평등보다 심각했다. 상위 10%가 보유한 부는 평균 105만1300유로(약 12억2508만원)으로 전체 부의 58.5%를 하위 50%는 평균 2만200유로(2354만원)로 5.6%를 각각 차지했다.


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상위 10%와 하위 50% 격차는 14배, 부를 기준으로 하면 상위 10%와 하위 50% 격차가 52배 까지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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