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이탈리아가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은 1일(현지시간)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소아용 백신의 접종을 승인했다. AIFA는 이 나이대 소아들에게 백신이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이고, 안전성 면에서도 특이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권고된 접종 용량은 성인의 3분의 1이다. 1∼2차 접종 간격은 3주로 성인과 같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늦어도 크리스마스(오는 25일) 이전에는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이 연령대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면역증명서(그린 패스)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백신 접종자, 검사 음성자, 확진 후 회복자 등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처음 도입된 후 현재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실내 음식점이나 헬스장, 박물관·미술관 등을 출입하거나 기차·비행기·고속버스 등 장거리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물론 민간·공공 근로 사업장에 출근할 때도 그린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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