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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간판앵커 쿠오모 결국 퇴출…친형 뉴욕주지사 성추문 수습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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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왼쪽)와 그의 친 동생이자 CNN의 간판앵커 크리스 쿠오모(오른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성추문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왼쪽)와 그의 친 동생이자 CNN의 간판앵커 크리스 쿠오모(오른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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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방송에서 퇴출됐다. 친 형인 전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의 성추문 수습에 발벗고 나섰던 정황이 드러나면서다.


30일(현지시간) CNN 대변인은 "크리스에게 추후 평가가 나올 때까지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런 결정은 전날 공개된 뉴욕주 검찰 수사 자료에서 크리스가 주지사의 성추문 대책회의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던 행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CNN은 지금까지 크리스를 옹호하는 입장이었다가 그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CNN 대변인은 "당초 크리스의 행적이 규정 위반에 해당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그가 가진 독보적 입지를 존중했으며, 그가 직장보다 가족을 우선해야 했다는 점도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하지만 검찰 자료로 볼 때 크리스의 개입이 우리가 알던 것보다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며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크리스는 형이 성추행 파문으로 지난 8월 주지사직을 사임한 뒤에도 앵커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고문이 아니라 형제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크리스는 2013년 CNN에 합류해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쿠오모 프라임 타임'이라는 간판 시사 프로를 진행했다.


그는 특히 친형의 성추행 파문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를 방송에 출연시켜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주고 코로나19 대책을 홍보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주지사의 여성 보좌진 등이 줄줄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고 나섰고, 이를 수습하는 데 크리스가 개입한 정황이 불거지면서 지난 5월 CNN 내부에서도 경고음이 나왔다.


당시 CNN은 크리스의 이런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봤으면서도 징계 등을 내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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