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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핑거, 은행권 목숨 건 메타버스서 원천기술 무장…4분기 영업익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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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핑거 가 강세다.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의 사전가입자가 3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10시14분 핑거 는 전날보다 4.44$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핑거 는 2000년 12월 설립한 B2B 핀테크 솔루션 업체다. 국내 최초로 스크래핑 솔루션과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발했다. NH농협은행(스마트뱅킹), 신한은행(SOL), 우리은행(WON뱅킹) 등 국내 최다 스마트 금융 플랫폼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독도버스 사전가입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했다. 핑거 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이크레딧체인’ 남윤호 대표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치를 순식간에 넘겨 독도버스 사전가입 UI를 긴급하게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도버스는 가장 재미있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을 표방한다. 핑거 는 지난 10월에 메타버스와 금융을 융합한 최초의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계획을 밝혔다. 독도버스는 메타버스 환경에 구현한 독도를 배경으로 아바타(고객)가 게임을 하면서 자산을 모으고 이를 투자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게임적 요소와 독도라는 애국적 요소를 가미해 MZ세대뿐만 아니라 시니어 세대까지 폭넓은 고객군을 타깃으로 한다.

독도버스 안에서는 NH농협은행이 메타버스 브랜치를 개설하여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의 디지털자산 시스템을 독도버스내에 도입해 단순히 게임에 시간을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실세계의 수익과 연계시킬 수 있다.


독도버스 도민권에 NFT를 적용해 발급한다. NFT를 적용한 도민권은 ‘독도버스의 도민임을 인증하는 증서’다. 소유권과 거래 이력이 명시된다. 도민권은 위조하거나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유권이 확실히 보장되며 재판매도 가능하다. 독도버스 도민권을 소유한 이용자는 토지를 보유하고 건물도 지을 수 있다. 희소성으로 인해 가치를 지니고 판매할 수도 있다. 독도버스에서 발급하는 도민권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도스(DOS, Dokdo Synchronizer)는 독도버스에서 사용하는 재화다. 독도버스 도민을 비롯한 모든 사용자는 도스를 사용해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퀘스트 등을 수행하며 적립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와 거래할 수도 있다. 도스는 독도버스와 연계한 금융서비스와도 연동해 메타버스가 아닌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독도버스 프로젝트에는 스마트 금융을 잘 아는 핑거 와 다수 고객을 확보한 ‘NH농협은행’,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마이크레딧체인’이 힘을 합쳤다"며 "앞으로 독도버스를 통해 메타버스에서의 금융 즉 ‘메타파이낸스(Meta-finance)’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핑거 는 본업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6%, 351.7%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 매출액 272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서치알음은 은행권에서 추진하는 메타버스가 스마트뱅킹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 업무처리 채널에서 스마트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9.4%에서 2020년 66.6 %로 높아졌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비대면 채널 업무 처리양의 증가로 은행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스마트뱅킹에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이 차세대 채널로 부상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금융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 게임 등의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이고 자발적이며 편리하게 지점을 방문하게 하는 구조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간 경쟁관계를 고려해볼 때 어느 한곳이 성공적으로 메타버스 브랜치를 출점하면 다른 은행 역시 출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국내 최다 스마트 금융 플랫폼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한 핑거 에 대한 고객사의 러브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확보한 인공지능(AI)·블록체인 핀테크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사업화해 기술 개발이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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