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중국에서의 수요…오미크론 확산엔 주목해야
유안타증권 "LG생활건강 목표주가 145만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LG생활건강 이 신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은 중국 광군제에서 나타난 실적과 시장 우려에서 벗어날 시점이 도래한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고 해석했다.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전날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5.3% 하락한 105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저가이기도 하다.
중국에서의 성장세 둔화 우려가 LG생활건강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후’의 중국 수요는 견고하다. 지난달 중국 광군제 시기 후는 매출 3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아울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선 판매액 기준 럭셔리 화장품 부문 브랜드 3위, 뷰티 카테고리 전체 단일제품(SKU) 중에선 1위를 기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와 중국의 플랫폼 광고 규제 기조 등 때문에 이번 광군제에선 10% 내외의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관측했다”며 “이번 결과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견고한 수요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영향력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확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기존 백신의 낮은 효과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이다. 이에 실물 경기의 불확실성도 대두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는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 여부를 2주 안에 확인 가능하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외부 요소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백신 효과 결과 발표 2주 전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5만원을 유지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