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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패션업계, "코로나19 터널 끝 보인다" … 3분기 실적회복

최종수정 2021.11.10 11:16 기사입력 2021.1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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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 15% 성장
현대·롯데도 코로나 전 수준으로 회복
패션 톱5 매출 1조5529억 … 전년동기比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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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대 피해처였던 유통·패션업계가 3분기 활짝 웃었다. 미루고 미뤄왔던 소비심리가 '보복소비'로 폭발하며 백화점 3사는 코로나19 이전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했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출근, 등교가 재개되며 한때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패션업계도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신세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신세계 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509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4431억원보다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81.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해외패션(29.7%)과 명품(32.7%)이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그동안 저조했던 여성(15.7%)과 남성패션(19.8%)도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 신규 출점 효과도 한몫했다. 강남점 중층 도입과 대전 아트&사이언스점 개점 효과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현대백화점 은 3분기 매출 4954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1%, 4.0% 증가했다. 명품(33.6%)과 함께 스포츠(43.0%), 아웃도어(32.7%)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월 무역센터점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일주일 넘게 휴점했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도 명품(18.3%)과 남성스포츠(10.8%)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매출액은 5.9% 증가한 6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적자 210억원을 기록했지만 545명에 달하는 희망퇴직 비용 600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3사가 저마다 오프라인 매장 혁신, 신규 점포의 안정적인 초기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로 출근이 본격화되고 연말 외출 증가 등으로 집객효과가 이어지면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션업계 "출구 보인다"

상반기까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패션업계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실적이 고루 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 · 신세계 인터내셔날·F&F·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 등 패션업계 톱 5의 매출은 1조55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727억원)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1581억원으로 663% 급증했다.


F&F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F&F의 3분기 매출액은 3289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9% 증가한 957억원에 달한다. MLB(163%),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19%), MLB키즈(80%)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F&F 중국 법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657% 수준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적자의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9.7% 늘었다. 온라인몰과 아미·메종키츠네·톰브라운 등 해외 브랜드 선전의 영향이다.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섬 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41% 증가했다. 코오롱FnC는 영업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지포어를 비롯한 골프 브랜드 등이 인기를 끌며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패션업체들은 4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출근, 등교가 재개되며 아우터 등 마진이 높은 겨울옷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10월부터 아우터 판매량이 늘었다"면서 "4분기 매출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겨울 장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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