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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트코인 레버리지 펀드 승인 안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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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가상화폐 레버리지 상품 위험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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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의 레버리지 펀드 출시를 승인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증권 당국이 당분간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대해서는 앞서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비(非)레버리지 펀드 만을 승인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WSJ은 "규제 당국이 사기와 조작에 취약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상품 출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신상품을 출시하려는 노력이 도전적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분석했다.


미 증권 당국의 이러한 계획은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처음으로 출시되며 가상화폐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출시 이틀 만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모든 ETF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자금을 유치한 ETF가 됐다.

가상화폐가 주류 금융권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종류를 제한할 경우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미국의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사가 전날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 각종 파생상품의 일일 수익 대비 1.25배의 이익을 주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당국으로부터 출시 보류를 명령받았다고 WSJ은 전했다.


모닝스타의 벤 존슨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레버리지 펀드) 상품들이 온갖 안 좋은 이유로 인해 (당국의)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의 자산운용업계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는 분야에서 리스크가 높지만 그만큼 수익도 큰 레버리지 상품들을 출시해왔는데 미 증권 당국은 이러한 상품들이 비전문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달 초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레버리지 ETF가) 전문 투자자들에게도 리스크를 줄 수 있다"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금융체계 전반에 잠재적 리스크를 만들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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