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 에 대해 3분기에 일회성 손실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성 손실보다 구조적 이익 개선에 주목해서다.
삼성물산 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8.3조원, 141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3175억원)영업이익을 대폭 하회했다. 쇼크의 원인은 강릉 안인 석탄발전소 관련 손실 약 2000억원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국내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기 때문에 하도급업체들과의 비용분담 논의가 원만치 않고, 민원 등 다양한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현재 공정율이 80% 이상이고, 예상 가능한 추가비용을 선제적으로 계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규모 관련 손실 발생 가능성은 낮다.
삼성물산 의 바이오, 상사, 패션, 레져 부문 펀더멘털 개선세는 뚜렷하다. 바이오부문은 글로벌 CMO 시장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영업이익 기여도가 전년 29%에서 올해 41%로 상승했다. 상사부문은 글로벌 상품가격의 상승세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탄소배출 감축 정책 때문에 과잉생산이 어려워지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상품가격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패션부문은 더 인상적이다.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올해는 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합리화 효과와 더불어 MZ세대들의 명품소비 증가가 동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맞아떨어졌다. 레져부문은 아직 펜데믹에서 회복은 못했지만, 비용합리화로 3분기에 손익분기를 기록했다. 위드코로나로 내년도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
올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정상화되면서, 2022년에는 1.6조원으로 올해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부문과 건설, 상사, 패션, 레져 등의 이익증가가 동사에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전부문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면서 "동사의 2022년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밴드하단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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