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백신 GMP 승인…이아이디·이트론 화색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아이디 와 이트론 이 투자한 한국코러스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이아이디 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 RDIF는 스푸트니크 백신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한국코러스의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에 대한 GMP 승인이 완료됐다. GMP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백신 완제품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코러스는 RDIF와 1억5000만 도즈 가량의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000만 도즈 분량의 백신 원액을 생산했고 초도물량 선적은 600만~700만 도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에 대한 GMP 승인은 한국코러스가 첫 사례다. 한국코러스는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백신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상장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이외 지역의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해 연간 10억 도즈 이상의 스푸트니크 백신의 위탁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15개국 이상에서 스푸트니크 백신 접종을 승인했고 추가로 30여개 국가가 백신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 뿐만 아니라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제테마 등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는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생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