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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던질때 개미 담은 2차전지株...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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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던질때 개미 담은 2차전지株...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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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테슬라의 배터리 교체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공급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택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로 대응하며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를 각각 순매도 1·2위에 해당하는 598억원, 172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엘앤에프를 435억원, 에코프로비엠을 130억원 순매도했다. 각각 기관 순매도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를 순매수 1·2 규모에 해당하는 726억원, 590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차전지 종목 주가도 하향세가 뚜렷하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주가는 각각 8.4%, 7.7% 하락했다. 이날 역시 오전 10시 기준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0.80% 3.44%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2차전지 주가 약세는 테슬라가 주요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원가 절감을 위해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FP배터리는 NCA 등의 배터리보다 주행거리는 짧지만 니켈과 코발트 등 상대적으로 고가인 금속이 필요하지 않아 저렴한 비용과 열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과 올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있었던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대다수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경우 NCA 기반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보급형 차종에 국한된 테슬라의 LFP배터리 적용 확대 계획은 제한된 이슈란 판단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시장에서 예상하던 대로 보급형 차량은 LFP배터리, 중·고가 차량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향성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고가 전기차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업체들의 펀데멘탈 훼손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며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올 들어 전 거래일까지 각각 142.8%, 172.6% 올랐다. 시장 수익률인 코스닥이 2.75%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올 한해 주가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온 셈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양극재 업체들의 내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로 예상된다"며 "중국과 한국의 업체들이 비슷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사들은 중국 양극체 업체의 33배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높은 프리미엄을 챙기는 국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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