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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12세 이상 여학생 등교 금지..."휴교령 곧 해제할 것"

최종수정 2021.10.19 13:01 기사입력 2021.10.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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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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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 지도부가 12세 이상 여학생들에 대한 휴교령이 지속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곧 휴교령을 풀 것이라 밝혔다. 탈레반은 8월 카불 재점령 이후 12세 이상 중학교와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학교 출입을 금지시키고 휴교령을 지속시키고 있어 여성의 교육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빌랄 카리미 탈레반 대변인은 EFE통신과 인터뷰에서 "곧 모든 여학생의 학교 복귀를 허락할 것"이라며 "12세 이상 중·고교 여학생 등교 재개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8월15일 카불 재점령을 통해 아프간을 재장악한 이후 2개월 넘게 12세 이상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리고 등교를 금지시키고 있다.

앞서 탈레반 과도정부 내무부 대변인인 카리 사예드 호스티도 17일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학생들과 함께 여교사들도 학교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 정상화에 관한 구체적인 관련 일정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앞서 카불 재점령 직후 여성인권과 여성의 교육기회 보장 등을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현실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17일 국제청원사이트에 공개한 서한에서 "아프간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학생 교육을 금지하는 국가"라며 여학생들의 등교를 즉각 허용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아프간 내 교육 운동가들도 탈레반의 중고교 여학생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육 운동단체인 PPCS의 대표인 마티울라 웨사는 18일 EFE통신에 당국이 중고교 여학생에 대한 교육을 허락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고속도로 폐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국적으로 시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앞서 지난 1996∼2001년 1차 집권시기 당시 당시 여성의 교육·취업권을 전면 박탈한 바 있다. 이번 재집권 후에는 과거와 달리 여성 인권 존중 등을 약속했지만 아직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분위기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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