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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음식물 폐기물처리 11월 초까지 대책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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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시설 도입 때까지 음식물 폐기물 방치 상황 계속…‘저장고 한계 다 달아’

음식물 폐기물 저장고에 침출수 유출과 정화시설에는 역류 흔적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에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 폐기물이 쌓인 모습. 사진=박창원 기자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에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 폐기물이 쌓인 모습. 사진=박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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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가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폐기물이 현재 쌓여져 있는 300톤에 이어 11월 초까지 매일 20여톤씩 추가로 쌓여질 전망이지만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애먼 지역 주민들만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2021.10.14.)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에 음식물폐기물 300여톤 무단방치’를 보도 한 후 제주시에 대책을 확인 하는 과정에서 현재 쌓여져있는 300톤에 더해서 추가로 매일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페기물이 20여톤씩 쌓여질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는 음식물폐기물 처리공법을 변경하면서 기존 처리업체의 철수와 신규 처리업체의 작업설비 설치 기간을 잘못 예측해 기존 폐기물 처리 시설인 건조기를 9월말에 철거 했다.


환경시설관리소는 일평균 60톤의 음식물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40톤은 외부업체에 위탁을 하고 20톤은 자체 건조기를 이용해 수분이 많은 음식물을 건조시킨 후 삼북소각장에서 건조된 음식물폐기물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9월말 자체 건조기가 철거된 이 후 그동안 해왔던 음식물폐기물, 하루 20톤이 처리되지 못해 쌓여져 갔고 그 결과로 300여톤이 쌓였었다.

더욱 큰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쌓여질 상황이고 건조기를 다시 설치하고 운영하기 까지는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환경시설관리소 관계자에 의하면 “건조기 설치가 11월 초에나 운영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지만 “확실한 완료 시점은 확답 할 수 없다” 는 입장이다.


음식물 폐기물 저장고 정화시설 부근에 역류 한 것으로 보인 음식물 찌거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음식물 침출수가 흘러내린 수풀지역이 노랗게 변해 있다. 사진=박창원 기자

음식물 폐기물 저장고 정화시설 부근에 역류 한 것으로 보인 음식물 찌거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음식물 침출수가 흘러내린 수풀지역이 노랗게 변해 있다. 사진=박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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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이 진행되면서 환경관리소 내 음식물 저장고에는 음식물폐기물이 가득 차서 썩은 음식물의 침출수로 보이는 액체가 흐르고, 정화시설 근처에는 역류흔적으로 보이는 음식물 찌꺼기들과 함께 심한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 본 한 처리업체 관계자는 “정화시설 근처에 잡초들이 죽고 검게 변한 흙을 보면 침출수에 의한 토양오염도 많이 진행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처리업체 A사는 내일부터 제주시청에서 용역대금 지급과 제주시의 주먹구구식의 환경대책을 항의하는 집회를 할 계획이다.


처리업체 A사는“음식물폐기물 처리대금을 매월 12일 지급했는데 제주시가 이번 달 지급을 미루고 있고 음식물폐기물 현 실태를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시설관리소 관계자는 “전 월에 처리물량을 결산하는 과정에서 조금 지연이 됐었고, 조만간 용역대금을 집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와 음식물 폐기물처리를 위탁받았던 업체와의 갈등이 이번 음식물폐기물 대란의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봉개동 주민 B씨는 “악취의 직접적 피해는 봉개동 주민인데 제주시가 시민을 위한다면 양측 간의 감정은 뒤로하고 더욱 심해진 악취를 빨리 해결해야한다”고 토로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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