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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확보 경쟁 심화…"선점 위해 정책·제도적 지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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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GM 뿐만 아니라 퀄컴·애플 등도 기술 확보 박차
주요국 들도 관련 제도 정비 마련
국내 기업·기관들, 협력 위해 자율주행산업협회 설립

자율주행 기술 확보 경쟁 심화…"선점 위해 정책·제도적 지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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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세계 주요국과 자동차, IT, 플랫폼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 기관들도 자율주행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술교류와 협력에 나섰다.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들을 정부가 빠르게 개선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 IT, 플랫폼 등 기업들은 2027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분류한 자율주행 레벨 0~5에 따르면 레벨4는 고등 자율주행 기술로 차량이 주변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제어를 하는 단계로 악천후 같은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인간의 개입이 불필요하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 구간에서 차량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는 수준인 레벨3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이 친환경연료전지와 더불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요국과 글로벌 업체들이 기술력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71억 달러에서 2035년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 역시 2030년까지 3조달러 시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관련 기술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테슬라는 모든 차량에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선변경 보조, 정지신호 앞 감속, 자동 좌회전 및 우회전 관련 기능이 포함된 FSD의 새 버전 베타 10.2를 출시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공공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율주행기술 ‘울트라 크루즈’를 공개했다. 울트라 크루즈는 2023년부터 미국과 캐나자 전역에 제공될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사 뿐만 아니라 IT업체인 퀄컴, 애플 등도 자율주행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등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정부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법과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도 완전자율주행차(레벨4) 운행이 가능한 법률을 제정 중으로, 2022년 상시운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2019년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세운 합자회사 모셔널은 올해 2월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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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현대차, 현대모비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KT, 컨트롤웍스, 토르드라이브,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 기업 및 기관이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를 출범시키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이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정책적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재형 자율주행차 PD는 "사고위험이 없는 자율주행 대중화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정부와 업계, 각 범부처가 합동으로 융합기술·도로시설·법제도·서비스 등 정책을 수립해 미래 시장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복 자동차연구원 센터장도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의 표준, 차량의 정보 개방 표준 등의 선점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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