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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임효준, 베이징올림픽 못 나간다…"中측 출전허용 요청 없어"

최종수정 2021.10.16 19:57 기사입력 2021.10.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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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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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한체육회는 동계올림픽 롱 리스트(예비 출전 선수 명단) 마감일까지 중국빙상경기연맹 측에서 별도로 임효준의 출전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롱 리스트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임효준은 지난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팀의 동성 후배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1심에서는 해당 혐의가 인정되어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으나 2심과 대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그는 대한체육회 측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처분이 철회되지 않자 작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임효준은 귀화를 통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라 오히려 출전이 어려워지게 됐다. 이 규정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임효준은 지난 2019년 3월 10일 한국 대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2022년 3월 10일 이후부터 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으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에 걸쳐 열린다.

예외 조항에 따르면 선수가 국적을 바꾼 경우 이전 국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현 국적 NOC, 종목별 국제 연맹(IF)이 합의할 경우 3년의 유예기간을 단축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올림픽위원회는 신청 기한 마감일까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이는 임효준을 올림픽에 출전시킬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임효준은 중국빙상경기연맹 측에서 지난달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제출한 2021-22시즌 남녀 쇼트트랙 금지약물 검사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달 2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참가하려면 도핑 테스트를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검사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며 출전이 무산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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