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도체 산업 혁신전략 추진‥ 세계 1위 목표

반도체 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 수립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브리핑 [경기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경기도 반도체 산업 지원성과·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도영 도 경제기획관은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 사슬 구조가 집중(전국 比 64%)돼 있다"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2.8%를 차지하는 명실상부 반도체 생산·기술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체계적 육성으로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 구조 강화와 공정경쟁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내용의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 육성 전략'은 ▲세계적인 반도체 소부장 기술개발 허브 도약 ▲최고 수준의 소부장 기술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체계 구축을 목표로 총 3가지로 구성했다.

이에 도는 반도체·소부장 분야 기술 혁신 기반 구축, 기술 개발(R&D),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갖춘 개방형 공공 플랫폼인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공공융합 플랫폼'을 오는 2025년까지 수원과 용인에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1단계 요소 기술 테스트 베드인 '내재화 변경인증센터 및 장비 공동개발지대'를 수원에 구축하고, 이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단계 양산 검증용 테스트 베드를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에 구축한다.

'수요(전방 산업, 대기업)·공급기업(후방 산업, 중소기업) 공동 기술개발(R&D) 지원사업'을 추진해 반도체·소부장 분야 기술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반도체 소부장 산업 분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2030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생산, 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 반도체 생산 분야 등에서 세계 1위의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