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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200억 CP 만기, 서울교통공사 모라토리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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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도시철도운영기관협의회·서울시의회 '도시철도 지속가능경영 정책포럼' 개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3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에 열차가 정차해 있다. 노사는 이날 최종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조조정안 등을 두고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파업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퇴직자 등 대체인력 1만3000명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혼란을 막을 계획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3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에 열차가 정차해 있다. 노사는 이날 최종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조조정안 등을 두고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파업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퇴직자 등 대체인력 1만3000명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혼란을 막을 계획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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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12월 72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를 제때에 갚지 못해 지불유예(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할 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도시철도 지속가능경영 정책포럼'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고홍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모라토리엄 상황에 처하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임직원 급여는 물론 협력업체 대금이 미지급되고 금융권도 채권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초 올해 말 1조 6000억원 적자가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추가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 규모가 1조 7000억원을 넘어갈 것"이라면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특별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상반기에 5000억원 규모 공사채를 발행했고 하반기에도 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해야 자금 부족 위기를 넘길수 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기준이 운영손실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추가 자금 조달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공사의 연간 당기순손실은 2017~2019년까지 매년 5000억원 대에 머물렀으나 2020년 1조 1000억원으로 불었고 올해는 1조 6000억~1조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하철 기본운임 역시 6년째 그대로다. 기본운임은 2015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 이후 동결됐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의 무임수송을 비용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운임은 954원으로 원가 2061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최근 5년 동안 연간 당기순손실 6245억원 중 절반 이상인 3368억원이 무임수송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회는 도시철도 공익서비스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지난해 11월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 심의까지 마쳤으나 기획재정부 재심사 요청으로 전체 의결 일정을 미룬 상황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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