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곽상도 향해 신랄한 비판
"퇴직금 50억? 조선시대 세자도 감히 이루지 못할 업적"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를 버네. 열심히 일하면 50억 버나?"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역대급 사건이 터졌다. 30대 초반에 6년 일하고 퇴직금 50억을 번 조선시대 세자도 감히 이루지 못할 업적을 쌓았다"며 "문준용을 그렇게 물고 늘어지더니 자기 아들 퇴직금 50억은 몸 상해가며 정당하게 번 껌값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곽 의원과 국민의힘의 의혹 대응방식에 대한 예측을 내놨다. 그는 "곽상도 시나리오(는 이럴 것이다). '난 몰랐다.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겠다. 결백 입증 후 돌아오겠다.'"라며 "국민의힘 시나리오(는 이럴 것이다). '이재명 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재명 특검 받아라(시간 끌기). 곽상도는 잠시 당을 떠나 있어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홍준표류의 시나리오(는 이럴 것이다). '누구든지 법과 원칙에 예외일 수 없다. 성역 없이 수사하라. 이재명도 수사받아라'"라며 "(이들이) 대략 이런 시나리오로 말할 것이라고 봐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국민의힘 사무실에 걸린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가 적힌) 백드롭(현수막) 언제까지 걸어둘지 보겠다.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곽상도에게 물어보시라요"라고 비꼬았다.
이날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른 게시글을 올려 "20·30세대여! 돈은 이렇게 버는 거라고. 20·30 대표 이준석도 한말씀하시라"고 거듭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신의 아들도 불가능한 경지다. 어느 보도에 의하면 이럴 때 통상의 경우 퇴직금이 2500만원 남짓이라는데 곽 도련님은 무려 200배인 50억원을 받으셨단다"라며 "퇴직금 액수도 놀랍고 천연덕스럽게 2~300만원대 월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그 얼굴 두께가 더 놀랍다. 도대체 화천대유는 누구 쪽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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