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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中헝다그룹 우려 및 FOMC 불확실성 완화에 美증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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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지수 모두 1%대 가량 상승 마감
불확실성 완화에 국내 증시도 안정세 전망
헝다 이자 지급 발표했지만 완전 해소는 아냐
美 부채 한도 협상도 상원 표결 불확실성 여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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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파산 문제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1%대 상승 마감했다. 세계 증시를 뒤흔든 변동성이 추석 연휴 기간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 후 낙폭이 제한되며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38.48포인트) 오른 3만4258.3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0.95%(41.45포인트) 오른 4395.64에, 나스닥 지수는 1.02%(150.45포인트) 오른 1만4896.85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끝내고 일주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추석 연휴 기간 세계 증시는 중국 헝다그룹 파산 문제가 부각되며 변동성을 키우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 여기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더불어 페이스북에 대한 미국 상원의 청문회 개최로 독점 금지 이슈도 부각되며 부담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헝다그룹은 23일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줄었다. 이 소식 이후 중국 증시는 전일 1.4% 하락을 뒤로 하고 결국 0.4%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다만 이는 극단적인 은행 대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일시적인 봉합 수준이다. 여전히 불안심리는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관련해서도 미국 하원이 오는 12월3일까지 연방 정부에 한시적 자금을 지원하고 부채 한도 적용을 내년 12월까지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한시름 덜게 됐다. 민주당 의원은 모두 찬성을, 공화당 의원은 모두 반대하며 220대 211로 통과돼 극단적으로 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때문에 상원에서도 통과될지는 불확실항 상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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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를 통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기를 '곧'이라고 발표해 시장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다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상향 조정했다. 금리는 올해 동결하고 내년 1번 인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중반에 채권 매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이퍼링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국내 증시는 각종 불확실성을 야기한 문제들이 숨고르게 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 연준이 FOMC를 통해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긴 점, 미국 부채 한도 문제 및 헝다 그룹 파산 우려가 완전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이로 인한 중국 내부의 사회 불안 심리가 높아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달러화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해 소폭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국제 유가가 2% 이상씩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다. 등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했던 시장의 불안 요인들이 대부분 진정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 개장을 준비하는 국내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증시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부채한도 협상 우려, 헝다 그룹발 불안이 완화됐지만 해당 이슈 포함 주 초반 발생했던 악재들로 여타 증시들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상승(오버슈팅)의 성격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도 역외에서 1180원대를 재차 돌파했다는 점도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반영되지 않았던 대외 이벤트들이 일시에 반영이 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헝다 그룹 파산 가능성과 미국 정부 부채 및 예산안 문제는 모두 국내 증시의 하방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나 주식 비중을 축소하기보다는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만약 헝다기업의 파산이 민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면 최근 '공동부유'를 천명한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정지) 및 파산의 경우 과거에도 비슷한 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결국 해소됐다. 단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증시의 방향은 결국 경제 지표 방향이 결정한다.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미국 소비 지표, 9월 FOMC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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