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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만달러 무너질까…헝다 쇼크에 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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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그룹발 충격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헝다그룹 파산 위기가 고조되며 급락세를 연출했던 비트코인은 22일 낙폭을 줄이며 4만달러선을 겨우 회복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47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83% 하락한 4만28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6시30분께 4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다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황이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4만달러대에서 지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역시 전일 대비 8.13% 떨어진 272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전날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10%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글로벌 증시는 헝다쇼크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을 보였으나 가상화폐는 여전히 하락세다. 헝다 쇼크 우려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헝다그룹 위기는) 금융 시장에 더 확대된 변동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를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자국 기업에 대한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어발식 투자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헝다그룹은 당장 오는 23일 1억1900만달러의 이자를 내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현재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ed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새롭게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지도 주목된다. 포브스는 "헝다그룹의 파산은 세계 경제를 급속도로 악화시킬 수 있다"며 "Fed의 정책 불확실성은 증권 및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수요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페어리드 스트래지티의 케이티 스톡톤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 상승 추세가 비트코인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이번 사태를 단기 변동으로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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