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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손발노동, 아프리카나 하는 것" 당내서도 비판

최종수정 2021.09.16 13:47 기사입력 2021.09.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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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러운 인식" 여야 대선후보들 질타
윤석열 "첨단과학, 컴퓨터 더 큰 관심 가져달라는 뜻" 해명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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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아프리카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일 뿐만 아니라, 수공업 노동자들을 모욕하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 내 다른 대선주자들도 윤 전 총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학교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열린 당시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업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제의 발언은 산업구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기업이라는 게 국가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산다.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그건(손발 노동)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동 유연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면서 "사실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특히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공학, 자연과학 분야가 취업하기 좋고 일자리 찾는 데 굉장히 필요하다"라며 "지금 세상에서 인문학은, 그런 거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된다. 그렇게 많은 학생을 대학교 4년, 대학원 4년. 그건(인문학 전공) 소수면 된다"라고 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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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이같은 주장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권지웅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배달 노동하는 사람은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노동을 하는 사람인가"라며 "아이를 돌보는 노동, 식기를 씻는 노동, 무거운 짐을 나르는 노동은 어느 나라에서 하는 노동인가"라고 질타했다.


윤 전 총장의 노동관에 대한 비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대선 캠프 소속 이효원 대변인 또한 논평에서 윤 전 총장의 '인문학' 관련 발언을 지적하며 "대학의 역할에 대한 고민 없이 대학을 기업의 취업 맞춤 학원으로 생각하는 인식"이라면서 "참으로 경악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 후보님, 이게 우리 청년들에게 할 말이냐. 평생 검찰 공무원으로 살아서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라며 "현실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대통령 후보 자격을 논하기 전에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사는 분 맞나 싶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윤 전 총장은 15일 한국노총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된 발언들에 대해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우리가 단순노동을 갖고 과거에는 가발 등을 만들어서 수출했고, 이것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인도로 넘어갔다가 지금은 아프리카로 넘어가고 있다"며 "대학생들에게 향후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정부도 창출해야 하지만, 그런 일자리 수요와 공급이 매칭되려면 첨단과학과 컴퓨터에 더 관심을 두고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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