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예년 20~30% 방문객 수준 지속
"회복 시점 불투명…주가 하방경직성은 높은 편"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파라다이스 가 올해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만큼 당분간 영업환경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12일 삼성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4%가량 내렸다. 전날 종가는 1만6500원이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846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늘었고 적자폭은 40%가량 줄었다. 그럼에도 시장전망치는 밑도는 수준이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방문객 수가 예년의 20~30%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가 유지되는 가운데 적은 모수로 인해 홀드율이 급등락하며 매 분기 매출엑이 변동하고 있다"며 "다만 예년의 홀드율은 10~11% 수준이었다면 최근 4개 분기는 7.8%부터 16.6%까지 변동폭이 큰 상태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비용구조가 효율화된 상태에서 업황이 회복되면 예년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영업 정상화는 2023년은 돼야 달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국내 거주 외국인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떄문에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3924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같은 기간 180억원 가량 줄어든 683억원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 방한 가능 시점과 실적 정상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다만 실적 및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높아보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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