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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페미니스트 논란'에 선 안산에 힘 실은 한 마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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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 양궁의 '지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자처했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옐리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슛오프 끝에 꺾고 3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뒤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과거 사회망서비스(SNS)에 쓴 표현과 머리모양 등으로 안산은 페미니스트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 그가 남성 혐오적 단어를 썼다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대항해 안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었다.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관련 글이 수천 건 올라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장영술 부회장에게 문자를 해 안산에게 연락해도 좋을지, 혹여 부담을 더 주지는 않을지 조언을 구했다. 장 부회장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자 정 회장은 안산에게 전화해 "믿고 있으니 경기를 잘 치르라"고 격려했다.

안산은 시상식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회장님 말씀이 도움이 됐다"면서 "아침에 회장님 전화를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안산 외에도 이날 8강에서 탈락한 뒤 우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을 안아주며 위로의 말을 했다.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 질주를 벌인 뒤 개인전에서는 32강 조기 탈락한 김제덕(경북일고)에게는 "열일곱에 금메달 두 개면 엄청나게 잘한 거다. 앞으로는 양궁뿐 아니라 영어 공부도 좀 하자. 영어 공부에는 KBS 월드 라디오가 좋다"며 마치 '삼촌'처럼 덕담을 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여자단체전이 열린 25일부터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 관중석을 지키며 양궁협회, 대표팀 관계자들과 응원을 펼쳤다.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이기도 한 그는 에어컨이 나오는 VIP 라운지를 마다하고 땡볕을 맞으며 관중석과 선수 훈련사로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에 매년 30~4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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