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원자재 가격 상승…BSI 하락
8월, 대기업·중소기업·수출 기업·내수기업 기업 심리 '뚝'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 초부터 시작된 4차 확산은 하반기, 특히 3분기 경제에 파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경제운용에 큰 리스크 요인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리 지표를 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2로 7.1포인트 하락했고, 7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7로 1포인트 하락했는데 수출·내수 기업 모두 코로나 확산의 경기 영향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CSI와 BSI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도 103.9로 5.4포인트 하락했는데 4차 확산의 파급 영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일 발표한 7월 BSI 결과를 보면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87로 전달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다. 전 산업 BSI는 3월(83) 이후 4월 88로 상승한 뒤 6월까지 보합을 기록했다.
그는 "7월 수출, 전체 카드 매출액 등 실물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기업 모두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4차 확산을 조기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철저한 방역 노력 하에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피해 신속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3분기 전방위적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세 지속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한 성장경로를 이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 지수가 전월보다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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