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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5번째 '집값 고점' 경고…안 먹히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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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계장관 합동 브리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2021.7.2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2021.7.2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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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부가 또 다시 '집값 고점' 카드를 내밀며 실체 없는 경고에 나섰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벌써 다섯 번째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최근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정부의 '공포 마케팅'이 더는 통하지 않는 셈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을 갖고 "올해 초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주택가격, 전세가격이 지난 4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저를 비롯한 관계장관 모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브리핑 서두에서 머리를 숙였던 홍 부총리는 그러나 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그간 여러 기회를 통해 향후 주택가격의 조정가능성에 대해 말했지만, 이는 단순히 직관에 의해서가 아니라 과거 경험, 주요 관련지표가 보여준 바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은 바 있고, 실제 지금 아파트 실질가격·주택구입 부담지수·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 등 주택가격 수준·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홍 부총리가 '부동산가격 조정'을 언급한 것은 지난 5월24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홍 부총리의 발언 이후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2.1%포인트·서울 1.1%포인트(이하 5월24일~7월19일 기준) 각각 올랐다. 전세가격지수도 전국 1.3%포인트·서울 0.8%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이날 새로운 대책을 내놓는 대신 기존의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의 주택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나아가 공급 일정을 하루라도 더 앞당기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적인 택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합동 브리핑에 함께 나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음 달까지 과천청사 대체지, 태릉CC 등 구체적 (공급)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금리상승 가능성에 따라 과도한 대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시장 투자수요를 억제하고, 최근 늘어난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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