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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에게 성폭행 당한 아내…평화롭던 가정 지옥됐다" 남편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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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A씨 "직장 포기한 채 아내 곁 지키고 있어…아이들 엄마 잃을까 불안에 떨어"
"경찰에 국선변호사 요청… 2주 지나도록 연락 못 받아"
"고소한 지 보름 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 안 이뤄져"

노인보호센터 대표 B씨가, 사회복지사인 A씨의 팔을 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A씨 측은 건물 안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MBC 방송화면,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노인보호센터 대표 B씨가, 사회복지사인 A씨의 팔을 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A씨 측은 건물 안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MBC 방송화면,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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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사회복지사인 아내가 복지센터 대표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청원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사회복지사의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아내가 지난 4월부터 노인복지센터 대표 B씨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B씨는 센터 대표이자 원장의 아들로 대표의 권한을 이용해 위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저와 초등학생인 세 아이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직장도 포기한 채 아내 곁을 지키고 있고, 아이들은 엄마를 잃을까 봐 불안에 떨며 울어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저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졌다"고 분노했다.

A씨는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경찰에 국선변호사 신청을 요청했는데 2주가 지나도록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결국 국선변호사 없이 경찰 조사를 2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또 "조사가 끝난 뒤에야 경찰로부터 국선변호사가 선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사 받기 수일 전에 선임됐다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범죄는 초동수사가 중요한데, 고소한 지 보름이 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의무가 있는 여성가족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당 복지센터와 B씨를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장관에게는 해당 시설 영구 폐쇄를 요청했다.


한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연락해온 적도 있다, 나도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센터 측은 "대표 개인의 일"이라며 시설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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