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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α 2주 더…조기 축구 못 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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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대형매장 QR 의무화 검토
비수도권 3단계 상향 논의
신규 확진자 1630명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23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23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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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1630명으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2주 더 이어진다. 만약 수도권 일평균 환자가 3단계 기준인 500~1000명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위험시설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 더 강력한 거리두기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7월7∼22일)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와 함께 방역 강화방안을 병행키로 했다. 그간 풋살, 야구 등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는 사적모임 예외를 적용했으나 앞으로 2주간은 사적모임 예외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사회인 야구, 조기 축구 등의 경기가 금지된다. 샤워실은 실내체육시설에서만 운영이 금지되고 있었으나, 실외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운영을 금지한다. 공무·기업의 필수 경영에 필요한 행사는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필수 경영에 해당하더라도 숙박을 동반하는 행사는 금지된다.


또 전시회·박람회 개최 시 부스 내 상주인력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후 음성확인자만 출입하도록 하고, 인원은 2명 이내로 제한해 예약제로 운영하도록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의 출입명부 관리(안심콜·QR코드) 의무화 적용도 적극 검토한다. 다만 결혼식, 장례식의 경우 친족만 허용(최대 49명까지)했으나 국민 불편을 고려해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정부 "2주 연장시 수도권 환자수 1000명 미만 가능"…비수도권 거리두기 25일 발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름 넘게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23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름 넘게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23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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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을 통해 가급적이면 일평균 환자수가 1000명 미만으로 내려가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고, 국민 여러분이 협조해서 노력한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조치를 지금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1통제관은 "지금 비수도권 비중이 36% 정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한 회의가 예정돼 있고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일요일(25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30명으로 1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국내발생이 1574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청해부대 확진 장병 270명이 해외유입 집계에 포함된 영향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전날보다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516명, 경기 403명, 인천 90명 등 1009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의 64.1%를 차지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5.9%로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는 565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지난 18일 첫 30%대를 넘어선 이후 엿새째 30%를 이어갔다.


부산이 115명으로 전날에 이어 100명을 넘었고 경남 93명, 대전 67명, 강원 61명, 대구 57명, 제주 28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체 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2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다.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한 일괄 3단계 적용을 두고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1~2단계로 지역별 편차가 심한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국민 이동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풍선효과’가 본격화된 것"이라며 "비수도권 3단계 격상과 함께 플러스 알파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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