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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성인 중 '백만장자' 비율, 1% 첫 돌파...자산가격 폭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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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스위스, '2021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서 집계
1.1% 백만장자가 세계 자산 45.8% 보유...양극화 심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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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가 지난해 전 세계 성인인구 중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 자산을 소유한 소위 ‘백만장자’의 비율이 사상 처음 1%를 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에 각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자산가격이 폭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소득별 부의 불균형도 기존보다 심해져 전 세계 각국의 사회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크레디스위스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자산보고서(The Global wealth report 2021)’에 따르면 금융, 부동산 등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을 모두 합쳐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의 숫자는 지난해 기준 5610만명으로 전년 대비 520만명이 늘었다. 이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1%에 해당한다. 백만장자의 비율이 1%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크레디스위스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각국이 강력한 방역 및 봉쇄 조치를 취하며 극심한 경기 침체가 나타났음에도 오히려 자산가격이 급등하며 백만장자의 수가 증가했다. 해당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앤서니 쇼록스 크레디스위스 컨설턴트는 "지난해 전 세계 자산가치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418조3000억달러로 추산됐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와 완전히 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는 글로벌 자산시장에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악영향을 끼쳤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중에 공급된 유동성의 영향으로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폭등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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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산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전 세계 자산가치는 2025년까지 583조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백만장자의 숫자도 지금보다 약 2800만명 정도 추가돼 840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크레디스위스는 내다봤다.


다만 부의 불균형 또한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사회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크레디스위스는 경고했다. 전 세계 성인인구 중 1.1%에 불과한 백만장자들이 보유한 총자산 규모는 191조6000억달러로 전 세계 자산 중 4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 세계 성인 인구의 55%에 해당하는 28억7900만명의 총자산 규모는 5조5000억달러로 전 세계 자산의 1.3%에 불과했다고 크레디스위스는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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