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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파이낸셜 스토리'…"SK그룹, 탄소중립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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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탄소중립(넷제로)' 조기 추진 결의
2040년까지 그룹 전체 탄소배출의 85% 감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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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그룹이 2030년부터 전사적으로 탄소중립(넷제로)을 조기에 실현한다. SK머티리얼을 필두로 2040년까지 그룹 전 계열사가 탄소배출량의 85%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것으로,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22일 경기 이천 SK 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반도체, 수소 등을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로 만들었을 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그룹 전체 차원의 '탄소중립(넷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재무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경영 화두로, 최 회장이 지난해 처음 제시했다.


최 회장은 "향후 탄소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을 감안하면 넷제로는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이면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폭이 커져 결국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SK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글로벌 화두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자는 넷제로 추진을 공동 결의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는 SK머티리얼즈가 넷제로 달성 목표를 2030년으로 잡았다. 이 외에 많은 관계사가 2040년 또는 2045년 넷제로 달성 목표를 수립했으며, 나머지 회사들도 최소 10년 단위로 중간목표를 설정해 그 결과를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20년 그룹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약 35%, 2040년까지 약 85%를 감축, 기후 대응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SK가 탄소 감축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를 2030년까지 65%, 2040년까지 93% 줄여 나가겠다는 것으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SK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한편, 올해 확대경영회의에는 외부 투자전문가, 경영 컨설턴트, 경제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 SK가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시각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SK CEO들과 파이낸셜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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