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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상 서둘지 않아‥인플레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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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의원 파월 역할 긍정적 평가..연임 가능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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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 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만 상승 폭이 줄어들 가능성을 강조하고 금리 인상을 서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의 대부분은 중고차와 트럭과 같은 경제 활동 재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에서 발생했다"라고 설명하고 "그것들은 상승을 멈추고 결국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리 예상보다 더 크고 지속해서 일어날 수 있다"라는 입장도 제시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1970년대의 슈퍼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대한 인내심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의 증거나 다른 불균형의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선제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Fed가 발표한 위원들의 점도표는 기존 대비 1년 빨라진 2023년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점도표가 금리 인상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점도표 발표 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2022년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시장에 우려를 불러왔다.


파월 의장은 연방 정부의 실업급여 확대 정책이 고용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근로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실업급여 확대 정책이 종료되는 9월 이후에 강력한 일자리 창출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파월 연임 가능성 '모락'

이날 청문회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 힌트를 줄 수 있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맥신 워터스 하원 금융위원장은 파월 의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워터스 위원장의 입장이 파월 의장에 대한 민주당 진보 진영의 의견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2월에 임기가 만료되며 연임을 위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이 필요하다. 민주당내 진보 진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파월 의장의 교체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이때문에 진보 진영의 입장 변화는 파월 의장의 연임 가능성과 연계해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연임할 경우 Fed가 현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반대의 경우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의 증언 후 미 금융시장은 안정을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46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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