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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깡패들이나 하는 짓" '미국 백신 수출금지' 우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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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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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3일 미국이 화이자·모더나 등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런 건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 인터뷰에서 "우리와 계약된 게 있고 납품하겠다는 약속도 있다. 미국이 금수조치를 취하면 그걸 가로채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부가 미리 충분한 물량을 구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정 전 총리는 "상반기까지 12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지켜보고 문제를 제기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성급하게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 불안을 조성하는 게 아닌가"라며 11월 집단면역에 대해서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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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산 백신의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수출 제한을) 못 하게 해야 한다. 백신은 미국민만이 아닌 세계인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자꾸 터무니없는 걱정을 만들어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백신 공급과 관련해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쿼드국가'(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협의체) 에 대한 우선 공급의 뜻을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코로나 백신의 해외 지원과 관련해 "해외로 그것(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갖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공중 보건 분야에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캐나다·멕시코를 비롯해 (중국 견제용 4국 연합체인) 쿼드와 수급 관련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정 전 총리는 "우리도 동맹국 아닌가.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약회사와 다 계약했다. 선금까지 줬다.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계약인데도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계약을 제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그걸 가로챈다면 우리는 구경만 하고 있나. 외교적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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