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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김치 수입해 돈 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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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부 온라인 매체들, 중국에서 t당 567달러에 수입, t당 4165달러에 수출
관영 매체, 한중 수교 30주년 의식, 양국 경제적 측면에서 김치 보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입이 1분기 6만7940t에 달한다고 22일 보도했다. 중국산 김치는 기원문제와 함께 위생문제로 최근 공분을 산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산 김치의 수입 규모가 한국 김치 수출의 6배에 달하다고 전했다. 1분기 한국 김치는 모두 1만1181t이 수출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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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수출 김치의 t당 가격은 미화 4165 달러이며, 수입 김치의 t당 가격은 567 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김치 무역수지 흑자가 3850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이 수입한 김치는 모두 중국산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국가별 김치 수출국도 자세히 전했다. 일본이 전년동기대비 67.9% 증가한 2472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그다음은 미국 846만 달러(80.6% 증가), 홍콩 243만 달러(50.3% 증가) 순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이긴 하지만 중국 매체들의 논조는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수입한 한국이 이를 수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싼 자국 김치를 수입해서 한국이 비싸게 수출, 배가 아프다는 것이다.


또 최근 중국산 김치 제조과정이 비위생적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한국인들이 먹는 김치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한국의 김치 수출에 대해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한국의 김치 수입은 동북아시아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양국이 더욱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통상전문가인 리톈궈 중국 사회과학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중국산 배추는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많은 한국 식당들이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한국은 현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은 상호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리 교수는 이어 "코로나19 감염병이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김치의 기원에 대한 논란을 의식, 김치 기원에 대해 양국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 관영 매체가 중국 여타 매체들과 달리 양국의 김치 교역 장점만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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