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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에 백화점 매출 16년來 최대폭↑…정부, '내수부진 완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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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회복' 진단은 아직
석유류·농산물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고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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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16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정부가 수출·제조업 회복세에 이어 한국경제의 내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2021년 4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간하고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전환하고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소비 회복이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7% 급증, 2005년 관련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16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이는 3개월만의 감소세를 멈추고 반등했던 2월(39.5%)보다 23.2%p나 더 개선된 숫자다.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대비 20.3% 증가하며 전달(8.6%)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이 역시 비교 가능한 통계를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난 증가세다. 이밖에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온라인매출액은 21.1% 뛰며 전달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비자심리지수는 100.5를 기록,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간 참아왔던 소비욕이 일시적으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평가된다. 다만 역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정부는 최근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세로 언제든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전반적 흐름에 대해 '회복' 대신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썼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소매판매·재화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아직 대면 서비스 분야가 부진하다"면서 "회복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소비 흐름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소비심리가) 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하며 전월(1.1%)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같은달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31만4000명늘며 전달(-47만3000만명)까지 이어진 12개월간의 감소세를 멈추며 증가전환했다. 3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6%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2억4000만달러다.


김영훈 과장은 "조속한 경기회복 및 민생안정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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