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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초선들 전국 돌며 대학생 만난다…지도부에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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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청년들 목소리 경청하겠다"
초선 2명 정도 차기 최고위원 도전할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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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경청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된 청년들의 민심을 들어 향후 민주당 쇄신의 기본방향을 잡아나가겠다는 취지다. 또 민주당 새 지도부에 초선 의원들이 도전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15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서울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원부터 제주까지 전국을 권역별로 순회하면서 초선 의원들이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코로나19를 감안해 소규모가 될 것이며, 9개 조로 나눠놓은 의원들별로 다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청년들과의 소통이 주로 당원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해법을 찾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81명에 이르는 민주당 초선들은 재보궐 선거 이후 당 쇄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선봉에 서 있다. 보궐선거 참패의 주된 요인이 청년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므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변화의 근간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실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방송사 출구조사 기준으로 20~30대에서 20%포인트 안팎으로 뒤졌다.


한 의원은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 없는 실용주의 정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야 가리지 않고 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로 마감되는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등록에는 2명가량의 초선 의원들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파악된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통화에서 "변화를 위해서는 초선들이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으며 2명 정도 의원들이 결단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 "개인적으로 결단하는 것이지만 후보로 등록하면 더민초 차원에서 지원을 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의원이 초선 중에서는 유력하게 거론된다. 재선 중에서는 강병원 의원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입지를 고려할 때 실제 지도부 입성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쇄신의 바람을 타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재보궐 선거 이후 변화에 대한 요구가 많은만큼 초선이나 재선도 해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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