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재학생 1학기 등록금 전액 감면, 생활비 100만원 지원
대학원과 어학연수생도 일정 장학금 추진키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정세가 악화되면서 송금 제한 등으로 학비와 생활비가 끊긴 국립 부경대학교 미얀마 유학생에게 대학 측이 손길을 내밀었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14일 오전 대학본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학부 미얀마 유학생 특별 장학금 수여식에서 미얀마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최근 미얀마 현지 정세가 악화하면서 은행 송금 제한 등으로 학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부생 전원이 지원 대상이다.
이번 지원으로 부경대 학부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 36명이 1학기 등록금을 전액 감면받았다. 긴급 생활비 장학금으로 1인당 100만원씩도 지원받게 된다.
모두 69명의 미얀마 유학생이 재학 중인 부경대는 대학원 재학생에게는 생활비 지원 등을 위한 특별 장학금으로 1인당 75만원을 지급하고, 어학연수생에게는 여름학기 등록금을 전액 감면해줄 예정이다.
부경대는 오는 2학기에도 미얀마 현지 상황에 따라 미얀마 유학생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이번 지원을 비롯해 지역 기업들과도 연계해 미얀마 유학생에게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부경대는 지난 2일에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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